
후숙열 조리밥 (Post-Thermal Rested Rice)
alte, alternative, dreamy, lo-fi; a hazy blend of acoustic guitar, soft synth pads, and minimal percussion, creating a surreal and intimate vibe

후숙열 조리밥 (Post-Thermal Rested Rice)
alte, alternative, dreamy, lo-fi; a hazy blend of acoustic guitar, soft synth pads, and minimal percussion, creating a surreal and intimate vibe
Lyrics
전자레인지 속 햇반은 늘 완벽했지
말끔하고 뜨겁고, 감정 없는 흰 벽지
하지만 나는, 하루 지난 밥에 끌렸어
약간 마른 테두리, 살짝 묵은 냄새 속
모두가 부정하는 그 밥맛
“어제 지은 밥이야” 말하던 그들
하지만 난 알아, 그건 조리였고
의도된… 후숙열 공정
후숙열 조리밥, 시간으로 지은 맛
보온의 열기 속에 잊힌 탄수화물의 밤
촉촉함은 사라지고, 푸석함 남은 그 텍스처
찍먹도 부먹도 넘어서, 이건 그냥… 먹먹
사용감 밴 밥솥의 벽면에서 피어오른
묘한 향기, 햇반에 가려진 아지랑이
다들 갓지은 밥에 열광하겠지만
그건 그냥 뜨거울 뿐, 깊진 않아
그들은 몰라, 하루 지나야 보이는 밥의 본심
감성 따윈 뺐지, 이건 구조적 미학이야
시간이 만든 조리법,
이건 기술로 명명해야 해
Post-Thermal Rested Rice
후숙열 조리밥, 맛의 언덕 너머
밥솥 속 그늘진 곳에 쌓여온 서사
감성 아닌 공정, 실패 아닌 의도
나만 아는 밥맛, C.J도 곧 알게 될 그 맛
모두들 갓 지은 밥을 원하지.
하지만 난... 마른 밥을 기다려.
후숙열 조리밥.
그건 밥이 아니라 시간의 요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