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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고장난 하늘- 선우정아

“warm mid‑low Korean female vocal, soft breathy tone, slightly husky texture, intimate close‑mic singing, gentle narrow vibrato, emotional phrasing, clear Korean diction, minimal indie-pop x neo-soul, warm electric piano, jazzy maj7 chords, subtle groove, soft bass, sparse arrangement, modern Korean indie vibe”

eric·4:36

Lyrics


​[Verse 1]
기상청은 분명히 맑음이라고 했는데
창밖엔 뜬금없는 먼지색 구름뿐이야
반팔 소매 사이로 파고드는 서늘함
계절이 길을 잃고 헤매는 것만 같아

​[Verse 2]
운동화 앞코엔 어설픈 빗방울 두어 개
말라버린 화단은 목이 타서 고개를 숙여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인 피어오르는데
코끝을 스치는 건 눅눅한 겨울의 냄새

​[Pre-Chorus]
시계태엽이 거꾸로 도는 걸까
달력은 분명히 5월의 한복판인데
나만 여기 멈춰 선 기분이야
세상의 온도가 뭔가 잘못됐어

​[Chorus]
5월의 고장난 하늘 아래 서 있어
쏟아질 듯 말 듯 나를 놀리는 구름
햇살 한 조각이 그리워지는 오후
누가 이 하늘을 좀 고쳐줄 수 있나요
​푸른색 물감을 다 써버린 걸까
회색빛 필터가 씌워진 도시 위로
어긋난 계절이 삐걱대며 흘러가
나의 마음도 함께 삐걱거리고 있어

​[Verse 3]
카페 테라스엔 접혀진 파라솔뿐이야
선글라스를 챙긴 내가 조금 민망해져
사람들의 옷차림은 갈피를 못 잡고
바람은 이리저리 눈치 없이 불어오네

​[Pre-Chorus]
라디오에선 이른 여름 노래가
어색한 박자로 귓가에 감기는데
나만 다른 리듬을 타고 있어
세상의 속도가 뭔가 이상해졌어

​[Chorus]
5월의 고장난 하늘 아래 서 있어
쏟아질 듯 말 듯 나를 놀리는 구름
햇살 한 조각이 그리워지는 오후
누가 이 하늘을 좀 고쳐줄 수 있나요
​푸른색 물감을 다 써버린 걸까
회색빛 필터가 씌워진 도시 위로
어긋난 계절이 삐걱대며 흘러가
나의 마음도 함께 삐걱거리고 있어
​[Bridge]
(분위기 반전 - 조금 더 고조되는 연주)
내일은 괜찮을까 다시 푸른 빛을 볼까
고장 난 건 저 하늘일까 아니면 나일까
엉킨 실타래 같은 이 날씨 속에서
한 줄기 명쾌한 빛을 기다려

​[Guitar Solo / Instrumental Break]

​[Chorus]
5월의 고장난 하늘 아래 서 있어
쏟아질 듯 말 듯 나를 놀리는 구름
햇살 한 조각이 그리워지는 오후
누가 이 하늘을 좀 고쳐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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