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인 털복숭이
Unknown
새벽 안택상·1:59

1:59
자연인 털복숭이
Unknown
Creator: 새벽 안택상Release Date: November 21, 2025
Lyrics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느닷없는 소낙비
스쳐지나갈 것 갔더니
수 시간째 줄기차게 내린다
스멀스멀 밀려드는
좋지 않은 암울한 기운
아뿔싸!
허드렛물 받으려
계곡물 속 깊이 설치한
수중펌프 연결관 터져
치솟는 물줄기
애꿎은 하늘대고
머리통 쳐들고 농성한다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르는
동생 녀석 팽개치고
한순간 망설임 없이
끊어진 연결부위
준비한 이음새로 처리한다
의기양양, 어깨 한번 털고
당당한 걸음으로
유유히 물 밖으로 나온다
도시의 흔적 지운 남자
어느새,
자연 닮아있는 털북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