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
subtle complextro texture, irregular rhythm pattern, IDM elements, folk, vintage, minimal, stress
MEOWKim⚠️·3:36

3:36
당근
subtle complextro texture, irregular rhythm pattern, IDM elements, folk, vintage, minimal, stress
Creator: MEOWKim⚠️Release Date: December 3, 2025
Lyrics
하루가 느리게 흘러
괜히 당근을 켜봤네
언뜻 코를 스치는 냄새
그때 받은 고양이 사료 생각나네
창가에 부서진 햇빛
사진은 멀쩡해 보였지
정작 만나서 보니까
전자레인지 문짝만 멀쩡하드만
어쩌다 이렇게 됐나
멀쩡한 물건 다 팔고
지금 버려도 시원찮은
오래된 것들만 남아있네
말도 없이 보다
그냥 갔던 인간,
만나자 마자 네고가능?
묻던 그 인간.
꺼지라 했어
손끝에 울리는
작은 알림표시
꺼놓은지 오래전인데
또 생각나네. 그 미친새끼
어쩌다 떠오른 얼굴
직접 테스트 해보래
걍 건조대였을 뿐인데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비둘기만 봤네
사람은 안 왔네
쓸데없이 묵직했던 그건
아직도 생각보다
쓸만하네
손끝에 울리는
작은 알림표시
꺼놓은지 오래전인데
또 생각나네. 괜히 팔았나?
하늘은 점점 더 흐려
택배비 아까워서 뛰고
종이봉투 찢어져 버려도
그냥 담담히 주워 담았었지
다 갖다 팔았어
나 말고 전부 다
그때 소란스러운 거래는
돌아보면 손해였네
다 갖다 팔았어
나 말고 전부 다.
의미 없는 물건들만 남았는데,
나도 그 중 하나인가 싶네
나만 남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