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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瑞香)

Unknown

eve rain·4:16

Lyrics

불 꺼진 창 아래
한참을 서 있다
돌아온 걸음은
늘 늦기만 했죠

아무 일 없다는
얼굴을 하고서
다 지나간 듯이
문을 닫았겠죠

젖은 옷깃마다
묵은 밤이 묻어
다 하지 못한 말
주머니속에 남아

한 사람 몫으로
버텨온 시간은
고이 접은 채로
눈가에 맺히죠

나는 이제서야
그 밤을 알겠어요

참 오래 버텼죠
정말 고마워요
말없이 밝혀준
모든 저녁처럼

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으니
저 서향처럼
내가 있을께요

누군가 물으면
괜찮다 했겠죠
금 간 하루 위에
웃음을 얹고서

기댈 곳 없던 날
혼자 넘긴 적도
끝내 말 못 하고
지운 적도 있겠죠

조금 늦었지만
이제는 알겠어요

참 오래 버텼죠
정말 고마워요
말없이 밝혀준
모든 저녁처럼

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으니
저 서향처럼
내가 있을께요

참 오래 버텼죠
정말 고마워요

사라지지 않는
마음이 있으니
저 서향처럼
내가 있을께요

이젠, 내가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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