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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 맥박 없는 춤

A surreal scene with a single floating bandaged hand hovering above tiled floor, faint ripples spreading from where its shadow should be. The room is dim, lit only by a soft, rhythmic pulsing light. Transparent metronomes drift in the air like ghosts. No human figure. The atmosphere is both still and vibrating. Warm light leaks from a crack in the ceiling. Style: digital illustration, abstract horror-reggae fusion, textured brushwork, no text, no frame.

PiperFox·3:39

Lyrics

Verse 1

타일 위에 남긴 발자국,

그림자는 따라오지 않았어.

심장은 박자를 비껴 뛰고,

모니터는 숨을 참은 채 멈춰 있어.

속삭임은 증기로 피어올라,

잊힌 이름을 다시 불러내고,

침묵 속에서 비명이 튀어나와,

나 없이도 리듬은 돌아가.

Pre-Chorus

또각, 뚝—그건 빗소리가 아냐,

내 혈관 깊이 울리는 북소리야.

간호사는 눈을 피하고,

아무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아.

Chorus

맥박 없이 춤을 춰,

피부 밑 떨림을 따라가.

정적은 나를 끌어당기고,

공기엔 낡은 박자가 떠돌아.

맥박 없이 흘러가,

묻지 말고 빠져나가.

살결 아래 계약의 울림,

이제 그 소리가 깨어나.

Verse 2

잘린 손가락은 밤마다 말해,

하나씩 잃어야 맺을 수 있는 약속.

잿빛 살결 아래 피곤한 혼이,

붕대 틈에서 천천히 새어나와.

눈은 흐릿하게 떨리고,

귀에선 들리지 않는 진동이 울려.

의사는 말 대신 고개를 떨구고,

침묵은 벽에 박힌 메트로놈처럼 반복돼.

Bridge

리듬이 멎은 방 안에서,

내 안의 북은 여전히 울려.

그들은 날 기록할 수 없어—

나는 선 너머를 걷는 자니까.

Chorus

맥박 없이 춤을 춰,

피부 밑 떨림을 따라가.

정적은 나를 끌어당기고,

공기엔 낡은 박자가 떠돌아.

맥박 없이 흘러가,

묻지 말고 빠져나가.

살결 아래 계약의 울림,

이제 그 소리가 깨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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