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모르는 봄 (Remastered)
Unknown
Katarina·4:54

4:54
우리가 모르는 봄 (Remastered)
Unknown
Creator: KatarinaRelease Date: April 14, 2026
Lyrics
골목 담벼락에 남겨 둔 낙서
햇살이 바래가듯 희미해져
우리가 몰랐던 봄이
그 위에 살짝 내려앉아 있어
같은 마당에서 뛰어놀던 날들
네가 부른 내 이름은 늘 가벼웠어
언제부턴가 웃는 네 얼굴에
이유 모를 떨림이 숨었어
우리가 모르는 봄이
어느새 우리 사이 자라고 있어
잡으려다 놓친 손끝에서
말하지 못한 계절만 흐르고 있어
편지처럼 접어 둔 마음이
시간에 눌려 더 작아져 가고
서로의 눈을 피하던 순간마다
멀어지는 길 위에 서 있었어
우리가 모르는 봄이
어느새 우리 사이 자라고 있어
잡으려다 놓친 손끝에서
말하지 못한 계절만 흐르고 있어
혹시 우리가 더 솔직했다면
혹시 시간이 덜 빨랐다면
우리 이름을 다른 식으로 불렀을까
우리가 모르는 봄이
이제는 우리 안에 잠들고 있어
흔들리던 그 한순간들이
아무 말 없이 흩어지고 있어
우리가 모르는 봄만 남아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