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끝의 시계
Worship, half whisper a cappela choir fused with minimalistic heavy blues, 7/8 ambient acoustic guitar, industrial soul
Theo·3:56

3:56
혀끝의 시계
Worship, half whisper a cappela choir fused with minimalistic heavy blues, 7/8 ambient acoustic guitar, industrial soul
Creator: TheoRelease Date: May 19, 2026
Lyrics
말이 먼저 닿아
네 목덜미에 닿아
오늘은 길게 가지 마
짧게 나를 망가뜨려
입술 끝의 쉼표
자꾸만 늦어져
네가 한마디 꺼낼 때마다
내 밤이 접혀 가
손끝으로 세운 약속
눈빛으로만 풀어
아무 말 안 해도 돼
그게 더 위험해
천천히 더 가까이
숨이 서로 섞이게
한 글자씩만 건드려도
내 심장 느려져
사라지는 문장들
네 안에 남아
시간이 우리 앞에서
조용히 무릎 꿇어
말이 시간을 죽여
말이 나를 적셔
네 목소리 하나면
나는 이미 져
말이 시간을 죽여
말이 너를 데려와
끝내지 말아줘
조금 더 머물러
(머물러)
(조금 더)
네가 웃으면 흐트러져
내가 세운 밤의 모양
한 번, 두 번, 세 번
느린 발음으로 무너져
가만히 이름을 불러
혀끝에서 굴려 줘
그 소리 하나만으로도
방 안의 공기가 달아
말의 결이 닿을 때
살갗이 먼저 알아
차가운 벽까지도
너를 기다린 듯 젖어
천천히 더 가까이
숨이 서로 섞이게
한 글자씩만 건드려도
내 심장 느려져
사라지는 문장들
네 안에 남아
시간이 우리 앞에서
조용히 무릎 꿇어
말이 시간을 죽여
말이 나를 적셔
네 목소리 하나면
나는 이미 져
말이 시간을 죽여
말이 너를 데려와
끝내지 말아줘
조금 더 머물러
(머물러)
(조금 더)
아무 말 없이도
다 들린다는 듯
네 침묵이 내 귓가를
천천히 훑어가
한 번 더 가까이
더 늦게 떨어져
우리가 만든 잠깐이
영원보다 진해
말이 시간을 죽여
말이 나를 적셔
네 목소리 하나면
나는 이미 져
말이 시간을 죽여
말이 너를 데려와
끝내지 말아줘
조금 더 머물러
(머물러)
(조금 더)
(말이 시간을 죽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