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비친 내 얼굴
낯설어 보이는 건 왜일까
바람에 묻힌 내 목소리
어디로 가는지 난 몰라
한 걸음 뒤에 서 있던
그림자 같은 나였나
그게 나였던 걸까
흐릿한 기억 속에서
웃음 뒤에 감춘 눈물
보이지 않던 나였을까
시계는 멈춘 듯 흘러
시간만 나를 비켜가
거울 속 나와 마주치면
모르는 사람 같아져
어디쯤 잃어버렸나
나를 찾고 싶던 나
어둠 속에 남은 그림자
잊혀진 나의 흔적들
바람처럼 스쳐간 말들
혹시 기억해
그날의 온도
내 손끝의 떨림
널 웃게 했던 순간들
사라져버린 시간 속
아직도 날 찾고 있어
눈물에 젖은 그 골목길
혼자 걷던 추억의 거리
달빛 아래 멈춘 발걸음
혹시 느꼈니
그 작은 떨림
마음 깊은 울림
널 지켜주던 그 말들
흩어진 기억 속에서
난 아직 너를 그리워해